에이젠글로벌의 '금융혁신', 금융위가 집중지원한다
Nov. 23. 2023본문
금융위원회로부터 '케이핀테크 30(K-Fintech 30)'로 선정된 강정석 에이젠글로벌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기업인들이 6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데이터 경제를 이끈 B2B AI금융혁신 모델."
금융위원회는 에이젠글로벌의 인공지능(AI)뱅킹서비스 '크레딧커넥트(CreditConnect)'를 이 같이 소개했다. 크레딧커넥트는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신용으로 삼아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배터리 금융' 서비스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모빌리티 시장에 신용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등 신산업 분야까지 응용돼 금융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에이젠글로벌은 사업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원회가 선정하는 핀테크 우수기업 '케이핀테크 30(K-Fintech 30)'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지난 6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선정식에 참여했다. 7일 에이젠글로벌은 "금융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 및 '스케일 업' 기대에 맞춰 아시아 지역에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투자와 금융회사간의 적극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기업 선정은 핀테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의 금융혁신을 주도할 유망한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1차 모집을 통해 10개 기업을 선정하고 3년(2023~2025년)동안 총 30개 기업을 구성한다. 이번 선정과정에는 총 52개의 유망한 핀테크 기업이 지원해 5.2: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핀테크 산업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평가위원회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모델의 혁신성과 성장성이 있는 우수한 핀테크 기업들을 선발했다는 금융위 설명이다.
에이젠글로벌의 금융 특화 머신러닝 자동화 솔루션인 아바커스(ABACUS)도 선정에 주효했다. 아바커스는 실시간 AI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AML(자금세탁방지), 디지털 전략 등 금융회사 주요 업무에 필요한 AI모델을 공급한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현대카드, NH농협생명 등이 아바커스를 통한 AI금융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금융당국은 에이젠글로벌 등 선정기업에 다양한 정책자금 연계지원을 비롯해 금융회사 서비스 연계지원, 투자유치 및 투자설명회(IR) 기회 확대, 핀테크 전문컨설팅, 해외시장 진출지원 등 스케일업을 위한 맞춤형 집중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자금조달이 더욱 수월해진다. 정책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정책금융상품의 대출한도·금리수준 등 각종 이용우대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다. 예컨대 산업은행의 '혁신성장지원' 상품을 이용하면 시설·투자자금 2000억원, 운영자금의 경우 500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최대 0.6%포인트 우대금리도 적용받는다.
금융회사에서도 금융회사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한 금융·보육지원을 제공한다. 전용펀드 기반 투자와 세무·법률 등 컨설팅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성장금융과 디캠프(d-camp)는 선정기업들과 투자자와의 매칭 및 투자설명회를 통해 실질적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신청 과정에서의 전문가 지원단 컨설팅 우대, 핀테크 기업 인프라 확충, 해외진출 지원 등 핀테크 지원사업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의 이용 우대도 이뤄진다. 전요섭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케이핀테크 30 선정기업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블로터(https://ww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