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개사 경쟁 뚫은 8곳, 한국 대표AI기업으로
2022.06.29본문
올해 제2회 인공지능 산업대상 수상 기업들은 그야말로 치열하고 엄정한 경쟁을 뚫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1500개 인공지능(AI) 기업의 기술을 평가하기 위해 두 차례 심사위원회가 열렸다. 실제 수상 기업들의 최근 기술 혁신 성과물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파괴적 혁신에 해당한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에이젠글로벌과 포티투마루가 수상했다. 핀테크 기업 에이젠글로벌은 금융기관을 위해 복잡한 데이터 융합과 금융 모델링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AI 솔루션 ‘아바커스’를 개발한 뒤 우리은행, 현대카드, 우리카드, 삼성화재를 포함한 여러 금융기관에 공급했다.
포티투마루는 대화형 AI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이다.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답을 도출하는 문답 플랫폼, 기업의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잠재 위험을 예측하는 텍스트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은 마블러스와 위세아이텍이 받았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는 감정 인식 AI 모델 ‘MEE’를 자체 개발했다. 심장박동 수를 측정해 아이의 감정은 물론 학습 몰입도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튜터는 아이의 집중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칭찬을 건네고 학습 방향을 지도한다. 위세아이텍은 머신러닝, 딥러닝처럼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과정을 자동화해 최적의 성능을 지닌 모델을 개발하는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을 내놨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상은 스프링클라우드와 소이넷에 돌아갔다. 스프링클라우드는 공장 물류, 배송, 의료, 스마트팜·터미널 승객 운송 등에 활용 가능한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오페라 키트’를 출시했다. 소이넷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률을 최대한 높이고 사용 메모리를 최소화해 추론 속도를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AI 엔진 기업이다.
플리토와 와이즈넛은 지능정보산업협회장상을 받았다. 플리토는 전문 번역과 AI 번역까지 번역 플랫폼을 통해 구축한 언어 데이터를 국내외 기업에 공급했다. 와이즈넛은 자연어 처리, 머신러닝, 텍스트마이닝, 의미 분석과 검색이 융합된 AI 기반 챗봇 솔루션과 빅데이터 통합 검색 솔루션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