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젠글로벌, 서민금융시장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2019.02.26본문
AI금융플랫폼을 선보인 에이젠글로벌이 소비자에게 낮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혁신금융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성공적인 모델을 위해 예금자보호기능이 있는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를 이용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는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투자 및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여 우수한 기술을 직접 도입하고 투자하여 핀테크 기업과의 융합에 있어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핀테크 기업과 협업하여 인공지능 플랫폼을 상품에 적용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이 키운 핀테크, 에이젠글로벌(AIZEN Global)은 2017년 우리금융 여신상품에 AI 연체예측플랫폼을 도입하였고, 2018년 우리금융을 포함한 해외 투자자로부터 약 25억원의 투자에 성공했다. 또한 홍콩 핀테크 대회 1위 수상, 일본 최대 핀테크랩 입주, 영국 RBS 은행과의 협업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지정대리인’에 선정되었고 올해 AI심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금융의 소외계층에도 ‘데이터 경제’ 활성화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에이젠글로벌은 소비자에게 낮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혁신금융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핀테크 선진모델을 보유한 영국의 디지털 뱅크 ‘레볼루트(Revolut)’는 예금자보호기능 및 유럽의 금융 패스포트제도를 통해 전 유럽에 디지털 혁신금융을 일으키고 있다. 에이젠글로벌은 이와 같은 선진 모델을 통해 기존 금융과 핀테크를 융합하여 금융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다.
서민금융시장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인 수익성으로 인한 소극적 영업, 2020년 종료되는 9,000억원에 달하는 재원 조달을 혁신적 기술을 통해 해결하면서 금융소외계층에 직접적인 금리 혜택 및 간접적인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고, 동시에 1%대로 떨어진 퇴직연금 등의 낮은 수익률을 해결할 계획이다.
또 서민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화 상품, 고객별 차등화된 금리, 성실상환자 리워드 제공을 마련한다. 이는 서민금융활성화를 위한 융복합 서비스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본시장과의 연결’ 등 근본적 금융혁신을 통한 서민금융시장의 선순환적 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채권 투자 및 금융상품의 다각화를 통해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서민금융문제도 해결함과 동시에 자본시장의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강정석 에이젠글로벌 대표는 “작은 규제를 풀어내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금융의 근본 패러다임을 고민하고 우리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혁신적 금융 모델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에이젠글로벌은 우리금융의 여신상품 이용고객 중 주로 5등급이하의 고객들에게 실행되는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상품을 분석한 결과, 상위10프로와 하위10프로의 연체율 차이가 15배 이상 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평가가 가능하며 선제적 연체율 예측을 통한 차별화된 금리 설정 및 차등화된 보증료 설정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이를 통해 같은 보증 재원으로 더 많은 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앞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데이터를 인메모리 상에서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하고, 수천개의 예측모델을 생성 및 관리를 하는 에이젠글로벌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혁신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AI금융기술은 중금리 이용 고객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 우선심사 대상을 40여건 선정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핀테크 금융혁신’을 위한 인프라 개방, 혁신 기업의 육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신용정보법 개정을 통해 신용정보관리업(MyData)에 대한 법적인 허가가 기반이 돼야 이같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
에이젠글로벌은 ‘신용정보업’, ‘신용조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 서비스가 데이터-인공지능 신(新)산업 및 혁신 금융으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정석 에이젠글로벌 대표는 “혁신금융서비스 모델을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아시아시장에 핀테크 서비스를 수출하고 싶다”며 “한국도 글로벌 핀테크 금융으로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출처: 서울경제TV